요 몇 달 동안 지리산생명연대, (사)숲길 식구들의 거취와 생계에 대해 인월, 산내, 남원, 지리산 지역의 분들, 멀리 서울에서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. 현재는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해 총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는 단계이다.
몇 달 동안 내부에서는 가슴앓이도 많이하고, 회의를 하며 버럭! 화도 내고, 실망도 했지만, 어려울때 피어나는 어떤 힘이 우리를 도와서 다시 재정비하고 추스리고 있다. 이 과정을 겪으면서 참 신기하게도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다가서는 과정들이 있었다. 특히 모모님은 평소에 까칠하던 모습에서 부드럽고 섬세한 내면을 보여주면서 마음의 꽃 한송이를 피워내는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. 이 외에도 마음고생 심하셨던 또 다른 모모님 또한 신뢰의 텔레파시를 보내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크게 마음을 열었다는 느낌이 최근에 강해졌다.
이런 변화들을 일구는데 큰 힘으로 작용한게 모모님의 '불여시'리더십'(이라고 이름붙여졌다.)이다. 주로 '밥'과 '김치'. 먹을거리들을 뭉게뭉게 구상하면서 내부의 화합을 오묘하게 도모하는 특별한 리더십이다.^^
이 리더십은 구성원들의 마음의 변화를 섬세하게 감지해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관심을 나누어주는, 그래서 애정결핍증에 시달리는 구성원들(특히 남성동무들^^)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리더십이다.
부드러운 리더십이 대세로 가고있는 요즘, 내부의 불여시 리더십이 참 특별하다. 그래서 우리는 간다. 불여시리더십을 등에 업고... 마음을 열어준 모든 구성원들이 요새 참 사랑스럽다. 다시 한 번 말한다. "당신이 있어줘서 참 고맙습니다"
카니발의 '거위의 꿈' 듣기






